한국도로교통공단에서 일하게 되면 어느정도 수준의 급여를 받으며 일하게 될까요? 오늘은 한국도로교통공단 연봉 및 실수령액과 기타 급여에 대한 여러 정보를 취재해보았습니다.
목차
한국도로교통공단 초봉은?
한국도로교통공단 신입 채용 경쟁률은 2023년도 기준 60.56 대 1을 기록할 만큼 상당히 치열했는데요. 이렇게 치열한 경쟁을 뚫고 처음 입사하게 되면 얼마를 받고 일하게 될까요?
기획재정부 알리오 홈페이지에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2024년도 기준으로 세전 3,471만원(월 289만원), 세후 약 2,881만원(월 240만원) 의 연봉을 지급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9급 공무원 수준의 연봉임을 알 수 있는데요. 공단이라는 조직 자체가 태생부터 각 기관·단체 산하기관으로 속해있기 때문에 대부분 공무원의 급여수준을 따라간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한국도로교통공단의 관리·감독기관은 경찰청입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직원 평균보수는?
한국도로교통공단의 정규직은 공채시험을 합격하여 입사한 일반정규직, 무기계약직, 단시간 무기계약직 3개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일반정규직
공채시험에 합격하여 입사한 일반정규직의 평균연봉은 2024년도 기준으로 세전 6,338만원(월 528만원), 세후 약 5,260만원(월 438만원) 수준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특기할 점은 남성과 여성 간 연봉 차이가 1,200 ~ 1,5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는 것인데요. 이는 공단 특성상 현장출동이나 관련 기술직렬이 받는 수당이 사무직렬보다 더 많으며, 여기에 남성 비중이 높기 때문에 아무래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무기계약직
한국도로교통공단 무기계약직의 1인당 평균 연봉은 세전 3,727만원(월 310만원), 세후 약 3,093만원(월 257만원) 수준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무기계약직의 경우 자신의 이름으로 책임을 질 수 있는 공신력 있는 문서를 생성하지 못하고, 각 부서 주요 업무 중 발생하는 부수적이고 단순한 업무를 처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문성을 요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급여는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책정되는 것이 보통이죠.
단시간 무기계약직
단시간 무기계약직의 1인당 평균 연봉은 세전 3,695만원(월 307만원), 세후 약 3,066만원(월 255만원) 수준으로 일반 무기계약직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직급별 연봉
그렇다면 한국도로교통공단 연봉은 각 직급별로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요? 이를 알기 위해서는 조직과 직급체계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먼저 알아야 하는데요. 한국도로교통공단의 직급체계는 크게 일반사원-처장-본부장(교통과학연구원장, 센터장 포함) 3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사원에서 처장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평균 13년 정도 소요되며, 처장에서 본부장으로 승진하기 위해서 는 통상 8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신규로 입사해서 21년 정도 근무해야 본부장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죠. 여기에도 많은 사내 정치적 요소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의 관운에 따라서 더 빨리 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으니 참고 정도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일반사원의 연봉은 연차에 따라 세전 3,471만원 ~ 5,500만원 사이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처장의 연봉은 연차에 따라 5,500만원 ~ 7,500만원 사이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끝으로 본부장의 연봉은 연차에 따라 7,500 ~ 9,000만원 사이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으니 함께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복리후생
위와 같은 급여 외에 학자금, 기념품비, 행사지원비, 재해보상 및 재해부조, 기타(복지포인트, 회원권 등)의 복리후생비가 편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복지까지 생각한다면 기본 연봉은 더 높다라고 생각하셔도 되겠습니다.
도로교통공단 연봉 수준 총평
이상으로 한국도로교통공단 연봉에 대한 취재 내용이었습니다. 취재하면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급여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다라는 점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박봉이라고 여겨지는 공무원의 평균연봉이 6,624만원인 반면 한국도로교통공단 평균연봉은 6,338만원으로 더 낮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공무원의 급여체계가 과장급(부서장, 4~5급) 직위를 받게 되면 고위직공무원으로 분류되어 성과연봉제를 적용하는 반면, 도로교통공단에서 같은 부서장급이라고 볼 수 있는 본부장의 경우에는 일반사원과 같이 호봉제를 적용 받기 때문에 급여 상승률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공단이 가지고 있는 조직구조적 특성상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체 예산편성 능력이 없고 공무원의 관리·감독을 받아야 하는 공단의 특성상 거의 대부분의 공단은 공무원의 급여수준보다 약간 밑으로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앞서 설명 드렸지만 이 연봉 수준이 절대 낮은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언론과 여론이 공무원이 박봉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이것저것 따져보면 그렇게 욕 먹을 만큼 박봉은 아니라는 것이죠(이와 관련해서는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 도로교통공단 연봉 수준도 준수하다고 생각하니, 본 공단을 준비하는 분들도 자부심을 갖고 꼭 합격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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