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연봉 및 실수령액은 얼마나 될까?(+직급별 연봉)

근로복지공단 초봉은?

대학교 인문사회학부의 대표적인 취업 루트 중 하나인 근로복지공단에 입사하게 된다면 초봉은 세전 3,519만원(월 293만원), 세후 약 2,920만원(월 243만원) 수준입니다.

근로복지공단 연봉이 9급 신규공무원 연봉과 비슷한 이유는, 이는 공단의 조직적 태생 자체가 국가나 지자체 산하기관 형식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공무원의 관리·감독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근로복지공단은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으로 종속되어 있으며, 고용노동부의 지휘·관리를 받게 됩니다.

여기서 초봉이 9급 공무원보다 조금 더 높은 것은, 근로복지공단의 조직 구성원 분포 자체가 본청보다는 지역본부(7개소), 지사(57개소), 센터(4개소), 병원(11개소), 위원회(8개소) 등에 더 많이 배치되어 있어서 여러가지 수당이 함께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근로복지공단 직원 평균보수는?

근로복지공단은 그 조직이 상당히 큰 만큼 공채시험을 통해 입사한 일반정규직, 단순업무를 중심으로 하는 무기계약직과 단시간 무기계약직으로 직원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 직원의 평균보수를 알아보겠습니다.

정규직(일반정규직)

공채시험으로 입사한 일반정규직의 경우 2024년도 평균 연봉은 세전 6,364만원(월 530만원), 세후 약 5,282만원(월 440만원)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연봉 및 실수령액은 얼마나 될까?(+직급별 연봉) 2
<출처: 기획재정부>

정규직(무기계약직)

일반 무기계약직의 경우 1인당 평균 연봉액은 세전 3,295만원(월 274만원), 세후 2,734만원(월 227만원)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무기계약직의 경우 최저임금제를 기준으로 급여액이 산정되기 때문에 보수가 그다지 높지 않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근로복지공단에서 무기계약직의 직책은 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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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기획재정부>

정규직(단시간 무기계약직)

단시간 무기계약직의 경우 1인당 평균 연봉은 세전 3,429만원(월 285만원), 세후 2,846만원(월 237만원)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연봉 및 실수령액은 얼마나 될까?(+직급별 연봉) 4
<출처: 기획재정부>

직급별 연봉

근로복지공단은 공단인 것 치고 그 규모가 상당히 큰데요. 본청만 해도 4개 이사, 1개 감사, 3개 본부, 11개 실·국, 1위원회, 49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소속기관을 모두 합치면 웬만한 소 규모 지자체 수준의 조직규모를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본청을 중심으로 직급별 연봉을 취재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근로복지공단의 직급체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실무자> (7급)주임 / (6급)대리 / (5급)과장

<중간관리자, 간부> (4급)팀장 / (3급)부장 / (2급)이사

공채시험에 합격해서 신규로 임용되면 7급 주임의 직책을 받고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 것이죠. 여기서 5급 과장까지는 별다른 직위 없이 실무업무를 맡아서 처리하는 실무자이며, 4급부터 팀장이라는 직위를 부여 받고 일하게 됩니다.

7급~5급 실무자의 평균연봉은 연차에 따라 세전 3,500만원(월 291만원) ~ 5,500만원(월 458만원), 4급 팀장은 연차에 따라 세전 5,500만원(월 458만원) ~ 7,000만원(월 583만원), 3급 부장은 연차에 따라 세전 7,000만원(월 583만원) ~ 8,500만원(월 708만원)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근로복지공단 직급과 관련하여 승진은 사람마다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7급으로 시작해서 4급 팀장까지 12~15년 정도 소요되며, 4급 팀장에서 부장으로 승진은 8~12년 정도 소요됩니다. 2급 이사직의 경우 공단의 직원을 앉히는 것이 아니라 고용노동부 소속 고위공무원(2~3급)이 파견식으로 배치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근로복지공단 공채에 합격해서 최고로 올라갈 수 있는 자리는 본부장입니다.

근로복지공단 연봉 수준 총평

근로복지공단은 그 조직이 상당히 큰 만큼 승진의 기회도 꽤 있는 편이며, 그만큼 기본 연봉이 상승할 여지도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공단 조직체계의 한계로 인해 승진이 본부장까지가 승진의 최대 상한선이라는 점, 본부장의 직위를 얻어도 성과연봉제가 아닌 호봉제가 적용되어 급여 상승률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점도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공무원 조직에서 과장급 직위를 얻게 되면 성과연봉제가 적용되어 9,000 ~ 13,000만원의 연봉을 지급 받는 반면, 비슷한 직위인 본부장은 8~9천만원 정도 수준의 연봉을 지급 받기 때문이죠.

급여 수준도 따져보면 공무원의 평균연봉이 6,624만원인 것에 비해 근로복지공단 연봉 평균은 6,364만원인 점도 다소 아쉬울 수밖에 없는데요. 왜냐면 2024년도 근로복지공단 공채시험 최종경쟁률은 34.51:1을 기록할 만큼 상당히 높았기 때문입니다.

근로복지공단 연봉 평균 6,364만원이 절대 낮은 수치는 아닙니다. 다만, 공단보다 평균연봉이 높은 공무원은 박봉이라고 온갖 조롱을 받고 있는 현 시점에서 공공기관(공사, 공단)에 너무 막연한 고액연봉의 꿈을 품고서 취업 준비를 하고 계시는 건 아닌지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근로복지공단 연봉에 기대감을 갖고 입사하였지만 현실은 공무원보다 적은 보수를 받는다면 업무 자체에 자부심을 갖기 어려울 수 있기에, 금전적인 것 외에 근로자를 위한 여러가지 공공이익을 실현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취업에 임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본 취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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