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자격 시험 중에는 ‘방수기능사’가 있데요. 저에게 본 자격증과 관련한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건설업계 구직과 관련하여 본 자격증이 얼마나 효용성이 있는지 심층 취재를 해보았습니다.
목차
방수공 업무 특성과 전망
글을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본 자격이 건설경기와 얼마나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지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방수처리는 건축물의 지붕, 지하층, 층별 바닥, 벽체 등에 방수제를 도포하는 하는 것을 주요 업으로 하기 때문에, 설계에 따라 특정 부분에 대해서만 진행하고, 보통 공사 전체 공정 중 마무리 단계의 과정이라서 방수업만 가지고 건설업계에서 살아남기는 다소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방수 외 여러가지 부수적인 공정업무를 함께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죠.
건축물 방수와 관련한 업종은 거의 대부분 신축공사 과정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그 비중이 90%에 육박하며, 나머지 10%는 기존 건축물에 대한 유지보수라고 합니다. 즉, 건축물 방수처리업은 국내 건설경기와 아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으며, 건설경기가 나빠지면 방수업도 함께 사업성이 나빠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건설경기 전망은 어떨까요? 함부로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우리나라에 처해 있는 급격한 인구감소 문제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한동안 건설경기가 회복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방수기능사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건설경기가 살아서 신축공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점에 있어서 다소 아쉬운 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건설경기는 항상 일정한 사이클을 가지고 호황과 침체를 반복하기 때문에 미리 자격을 취득해놓고 관련 경력을 잘 쌓아놓는다면 추후 호황기에 아주 좋은 기회를 얻을 수도 있기에 이러한 관점에서 본 취재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방수기능사 시험정보
기본정보
방수기능사 시험은 연 4회 정기적으로 시행하며, 필기는 없고 실기시험만 치루면 됩니다. 합격기준은 100점 만점 중 6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하며, 응시비용은 62,700원입니다.
출제경향
출제경향은 건축물의 지하층, 지붕, 바닥, 벽체에 모르타르, 아스팔트 등의 각종 방수재를 바르거나 도포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주어진 시간 내 방수처리를 끝내면 되는 작업형 실기시험으로 진행됩니다.
실기시험 때 가져가야 할 준비물 목록
본 시험을 치루기 위해서는 아래의 준비물을 지참하여야 하며, 시험문제에서 나오는 규격에 맞게끔 제작한 공구는 사용이 불가합니다. 참고로 시험 당일 필수로 챙겨야 할 준비물을 미지참시 시험에 응시할 수 없으니 꼭 확인하고 챙기시길 바랍니다.
방수기능사 취업은?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현재, 고용노동부 워크넷에서 방수기능사로 채용정보를 검색해보면 72건 정도가 검색 됩니다. 워크넷뿐 아니라 잡코리아, 사람인 등 여러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채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보통은 경력직을 우대하여 채용하고 있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요즘엔 건설업체에서 방수기능사를 별도로 채용하지 않고 아예 방수전문 업체와 계약을 맺고 공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자격증 취득 후 방수 관련 업체로 취직하거나 창업을 하시는 방법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소득수준과 연봉
건설현장에서 직업 방수기능사를 채용하는 경우 경력에 따라서 시급 15,000 ~ 30,000원 사이를 받을 수 있으며, 취직을 하는 경우에는 3,000~4,000만원 사이의 연봉을 받는 것이 보통입니다. 건설현장이나 기업에 따라서 급여 수준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그냥 참고만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격증 필요성에 대한 논의
실제 현장에서는 방수기능사가 아닌 사람이 방수시공까지 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본 자격증은 효용성이 작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본 자격증만 가지고 건설업계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이죠.
이 자격증을 메인으로 걸기에는 다소 빈약한 감이 있기 때문에 이외에 여러 건축관련 자격증을 함께 취득해서 종합자격을 갖추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야 일이 끊김이 없이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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