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직 공무원 과목 난이도 하는일 승진에 대한 모든 정보(+현실)

혹시 영어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는 공무원 시험이 있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 바로 지방직 운전직렬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운전직 공무원은 공공기관에서 차량 운전 업무를 담당하는 직무로 꾸준한 수요가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죠. 오늘은 지자체 운전직렬로 임용 되면 어떤 업무를 주로 하고 실제 현실은 어떤지 취재해보았습니다.

시험 과목 및 난이도

운전직 공무원 시험은 국어, 도로교통법규, 자동차 구조원리 3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어과목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시험 준비가 수월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서 직장인들이 공무원으로 전직을 위해 퇴근 후 공부해서 시험에 합격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난이도는 일반직렬 시험 대비 낮은 편이고, 기본서와 기출 문제 단순 암기로 고득점 획득이 가능하므로 빠르게 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전략으로 암기중심의 공부방법을 많이 취하고 있습니다. 공무원시험 암기중심 공부법은 아래의 글을 참고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무원 시험 독학 평균 80점 이상으로 빠르게 올리는 공부방법 | 직업에 미치다

아울러 운전직 공무원 시험은 필기시험 외에도 실기와 면접 시험이 별도로 진행되므로 함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운전직 공무원이 하는 일

운전직 공무원은 주로 공공업무를 위해 필요한 차량을 운전하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즉, 정말 운전업무를 맡아서 수행하게 되는데요. 여기에는 소속 기관 차량의 유지·관리 및 각 부서의 출장 지원을 함께 수행하는 것을 모두 포함합니다.

1·2호 차량

1호 차는 기관장, 2호 차는 부기관장의 차량을 뜻합니다. 만약 시청에 근무하게 되면 1호차는 시장, 2호차는 부시장의 차량이 되는 것이지요. 기관장들은 그 직무의 특성상 대외활동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출장이 엄청 많은 편이며, 빠듯한 일정에 초과근무 시간을 매달 만근을 찍는 것이 다반수입니다. 즉, 그만큼 자기 시간이 없다는 것이죠. 대신, 초근비와 출장여비가 상당해서 일반 공무원보다 급여를 100~150만원 이상 더 많이 받는 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버스, 트럭 등 대형차량

각 기관이 목적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대형차량을 상황에 따라 맞춰서 운행하는 업무를 수행하기도 합니다. 예컨대, 소속 기관에서 단체 행사가 있을 경우 관용 버스를 운행하기도 하며, 폭설이 내린 경우 제설차를 운행하기도 하죠. 특히 지자체 소속 운전직의 경우 여름엔 폭우에 따른 재난·방재 관련 운전 업무를, 겨울에는 폭설에 따른 제설 업무에 투입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새벽부터 나와서 근무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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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차량은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함(사진출처: 정책브리핑)

청소차량·엠뷸런스 등

많은 분들이 읍·면·동사무소에서 운용하는 청소차량을 환경미화원이 직접 운전하는 걸로 알고 계시더군요. 대부분의 읍·면·사무소에는 운전직이 2명 내지 3명이 배치되어 있으며, 이들이 번갈아 가며 청소차량을 운행하게 됩니다. 환경미화원은 청소차량에 동승하여 청소업무를 수행하도록 업무분장이 되어 있죠.

또 의료지원차량을 운행할 수도 있는데,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병원, 의료원 등에서 근무하게 되면 교대근무로 엠뷸런스 등 의료차량 운행업무를 수행하게 되니 함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장지원

부서에서 요청하는 경우 직원들의 출장을 위해 차량운행을 지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보통은 각 부서에서 출장 시 차량을 직접 운행하는데, 접대나 행사 등으로 인해서 운전을 할 수 없게 되는 경우에 출장 지원을 요청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차량 유지·관리

소속 기관의 차량을 유지 및 관리하는 업무도 운전직이 모두 맡아서 하게 됩니다.

근무환경

업무스트레스가 작은 환경

운전직의 경우 운전업무와 차량 유지관리 업무만 수행하면 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상급자와의 마찰을 겪을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이 아주 큰 장점입니다. 운전만 잘 한다면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는 그다지 없다는 것인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운전만 하면 되는 업무라서 공직사회 내에서 발전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9급 때도 운전, 8급, 7급, 6급을 달아도 운전만 하다가 공직생활을 마감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젊은 나이에 운전직 공무원으로 들어온 분들은 틈틈이 공부해서 행정직으로 시험을 다시 보기도 하며, 그만 두기도 합니다. 반대로 나이가 있으신 분이나 다른 직업생활을 하다가 들어오신 분들은 대체로 만족한다는 점에서 다소 관점의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수당이 많음

운전직렬의 경우 출장과 초과근무가 많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일반행정 직렬보다 50~150만원 더 많은 수당을 지급받습니다. 박봉인 공무원 급여를 생각해보면 상당히 메리트가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