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 영어 노베이스 공부법(15점→70점 목표)

공무원을 준비하는 공시생 중에 많은 분들이 생각보다 어려운 영어시험 난이도에 당황을 하는데요. 특히 영어를 아예 공부한 적 없는 분들은 처음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가늠이 안돼서 여러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공무원 영어 노베이스 공부법에 대한 저의 경험과 공시생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내용을 준비해봤습니다.

기초부터 잘 다져야 하는 이유

제가 컨설팅을 하며 알게 된 사실 중 하나는 생각보다 영어에 대한 기초가 잡혀 있지 않는 공시생들이 많았다는 겁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로 공무원 영어를 준비하게 되면 수준 차이가 심해서 진도를 따라가기 힘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공무원 강의는 거의 대부분 어느 정도 영어가 가능하다는 전제를 깔고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무원 영어 노베이스 공부법의 시작은 시간이 조금 소요되더라도 기초를 다니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공무원 영어점수는 절대 단기간에 올릴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기초는 어떻게 다질까?

9급 공무원 영어 노베이스 공부법의 1년은 1일차부터 365일차까지 기초를 다지는 것으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초를 잘 다져 놓으면 최소 60~70점의 영어 점수를 기본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래의 방법을 잘 활용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첫 3개월) 고등학교 독해 문제지 정복

공무원 영어 노베이스 공부법의 첫 단계는 바로 독해 연습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독해를 연습하면서 기본적인 문법과 단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 기본도 잡혀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바로 공무원 수험서를 활용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최소 3개월은 본인 수준에 맞는 고등학교 1~2학년 문제지와 인강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문법은 독해를 하며 나오는 것만 제대로 파악하는 수준으로 연습하시고, 모르는 단어는 꼼꼼하게 필기하여 암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그리고 독해가 제대로 안 되는 부분은 반드시 인강이나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어물쩡하게 넘어가면 나중에 똑같은 문장구조의 지문을 만났을 때 독해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4~12개월) 공무원 시험 독해문제지 활용

공무원 영어 노베이스 공부법 4개월차에는 공무원 영어 독해 인강을 두 번 정도 반복해서 듣는 걸 추천합니다. 그 이후로는 인강을 보지 않으셔도 됩니다. 공부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5개월 차가 되면 이 때부터는 독해 문제집만 사서 주구장창 풀고 단어를 외우는 데 집중합니다. 독해가 안 되는 부분은 밑줄 등의 표기를 해놓고 반드시 제대로 된 독해가 될 수 있도록 연습하셔야 하며, 독해를 하며 필기한 단어는 꾸준히 암기를 해주셔야 합니다.

(4~12개월) 문법은 무조건 암기

그렇게 어느 정도 독해에 대한 이해도가 생기게 되면 공무원 시험 문법을 시작합니다. 자신 취향에 맞는 공무원 영어 인강을 선택해서 3개월부터 12개월까지 시간이 날 때마다 문법 파트만 반복해서 들어줍니다.

문법을 공부하면서 이해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정말 많이 계시는데요. 이해하지 마시고 그냥 외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외우면 그냥 이해가 됩니다. 노베이스로 영어 70점까지 가기 위해서는 이해하며 갈 시간이 없으니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외워보시기 바랍니다.

(1~12개월) 효율적인 단어 암기법

단어 암기는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해줘야 하는데요. 영어 시험에서 단어는 많이 알면 알 수록 고득점으로 갈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기 때문에 공부를 시작하는 첫날부터 영어 단어를 외워주도록 합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실수를 저지르는 부분이 있는데, 암기를 할 때 빈공책이나 이면지에 빼곡히 적어가며 암기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공부 효율성이 너무 떨어져서 많이 외우지 못하고 지치게 됩니다.

9급 공무원 영어 노베이스 공부법(15점→70점 목표) 1
<필기하며 외우는 방식은 매우 비효율적임(이미지:프리픽(freepik)>

우리는 주관식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객관식 시험을 치루는 것이기 때문에 단어의 스펠링을 정확하게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눈으로 봤을 때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인지 알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의 암기만 하면 되는 것이죠.

공무원 시험에 필요한 영어단어가 15,000개에서 20,000개 정도 되는데, 이 방대한 양을 1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빠르게 암기하는 방법은 바로 꾸준한 노출입니다. 예컨대, 300페이지짜리 단어책이 있다면 하루 30쪽 씩 열흘동안 단어를 소리내어 읽는 것입니다. 그렇게 300페이지를 다 소리내서 읽고나면 다시 처음부터 반복을 하는 것이죠.

처음엔 아마 30페이지를 읽는 것도 쉽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계속 반복해서 3~4개월 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속도가 빨라지게 되면서 하루에 50~60페이지 나가는 것도 가능해질 겁니다. 여기에 독해를 하며 필기한 단어를 함께 추가하여 외워줍니다. 이렇게 1년 지내면 어휘는 마스터 수준에 이르게 될것입니다.

시간 배분의 전략

제가 알려드린 공무원 영어 노베이스 공부법을 실천한다면 하루에 어느정도 시간을 잡고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여러분이 갖고 있는 영어 수준에 따라 첫 3개월은 어쩌면 전체 수험시간의 반 정도를 영어에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4개월차 부터는 다른 시험과목도 함께 공부를 해야하기에, 전체적인 밸런스를 고려하여 3~4시간 정도 공부시간을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4시간을 확보해서 영어공부를 한다고 하면 단어는 아침에 30분, 오후에 30분 나누어서 총 1시간 암기하는 것이 좋으며, 3시간 중 2시간은 독해, 1시간은 문법을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년 이내 70점까지 가능

제가 알려드린 공무원 영어 노베이스 공부법에 맞춰서 1년정도 수험생활을 부지런히 한다면 70점 까지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 이상의 점수는 좀 더 특별한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요. 들인 노력 대비 점수가 잘 오르지 않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차라리 영어를 70~75점 정도 목표로 잡고, 나머지 4개 과목에서 최대한 점수를 높이는 전략이 훨씬 잘 먹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어 70점에 나머지 90점을 맞으면 평균 86점이니, 웬만한 시험은 합격선에 도달할 수 있으니까 말이죠. 합격선 관련 정보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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