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한 직장 친구들과 지난 일요일에 모여서 술이 꽐라가 되도록 마셨는데요. 얼마나 많이 마셨는지 필름이 끊겨서 집에 들어간 기억이 안 날 정도였지만 다음날 숙취 두통 없이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가능한걸까요? 오늘은 직장생활 10년간 몸소 터득한 숙취 두통 해소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목차
사전 빌드업
간단한 식사+숙취해소제
숙취 두통이 없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회식이든 모임이든 술자리가 있기 30분~1시간 이전에 공복상태를 해소하는 것입니다. 공복상태에서 술을 마시게 되면 액체인 술이 바로 위를 지나쳐 바로 장기에서 알코올 성분이 체내에 흡수되어 급격히 취하게 되지만, 공복상태가 아니라면 위 하단에 있는 유문 괄약부가 닫혀서 술이 체내 흡수되는 것을 어느정도 지연시켜서 급격히 취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랜 경험에 의하면 고기와 같은 단백질류보다는 삼각김밥 같은 탄수화물 섭취가 급격하게 취하는 걸 막아주는데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숙취 해소제를 함께 마셔준다면 거의 무적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술을 마셔도 금방 깨는 느낌이 날 정도로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덜 취하면 다음날 숙취 두통도 덜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꼭 배를 먼저 든든하게 만들어 주는 걸 추천드립니다.
만약 술자리 전까지 공복상태를 해결하지 못하고 빈속에 술자리를 갖게 된다면, 초기에 무조건 탄수화물과 관련한 음식을 먼저 섭취해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쨌든 뭐라도 먹어서 배를 조금이라도 채워두면 그만큼 술에 덜 취할 수 있으니 말이죠.
술자리가 끝나고 나서
술자리가 끝나고 나서 먹는 숙취해소제는 이미 알코올이 체내에 다 흡수되고 난 후라 그런지 몰라도 크게 효과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구토만 더 유발하는 느낌이죠. 여기서 가장 좋은 방법은 포카리스웨트, 파워에이드 같은 이온음료를 최대한 많이 섭취하는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까스할명수 같은 소화제를 먹는 사람도 있더군요. 저도 소화제를 마셔봤는데 효과가 좋았습니다. 이유나 원리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경험상 술자리가 끝나고 이온음료를 섭취하는 건 아주 괜찮은 방법이라 지금도 열심히 이용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물로 샤워
술 마시고 들어와서 대충 씻고 자기보다는 따뜻한 물로 몸을 어느 정도 풀어주는 것이 다음날 숙취 두통 해소에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저는 술마시고 들어와서 꼭 샤워를 하는데, 이 때 뜨거운 물로 어깨나 뒷목 부분을 마사지 하듯 3~5분 정도 맞춰 주고 나오면 취한 것이 어느 정도 풀어지는 느낌이 납니다. 술이 어느 정도 깬 상태에서 잠을 청하면 다음날 숙취 두통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고, 여러분들도 한번 꼭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숙취 두통 해소 방법
위와 같이 여러 사전이행절차를 거쳤다고 해도 과음으로 인한 숙취 두통을 피해가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럴 땐 어떡해야 할까요?
쉐이크 종류의 음료 마시기
이게 무슨 원리로 인체에 작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쉐이크(딸기쉐이크, 오렌지쉐이크 등등..)를 마시면 숙취가 어느정도 가시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직장동료들도 함께 경험하고 검증된 것이라서 숙취가 심하신 분들은 근처 카페에 가서 쉐이크를 마셔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만, 숙취해소엔 어느정도 도움이 되지만 숙취 두통 해소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낮잠 자기
가장 베스트는 연가 내고 집에 들어가서 한숨 푹 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직장인이라면 꼭 이런 순간 일이 몰리고 바빠지는 이상한 현상을 자주 겪어보셨을 겁니다. 이럴 땐 점심시간 낮잠을 30~40분이라도 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조금이라도 자고 나면 그나마 숙취두통이 가시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을겁니다.
이부프로펜 계통 약 복용
저는 사실 숙취 두통 해소를 위해서 타이레롤을 자주 먹었었는데요. 이게 간에 큰 부담을 줄 수도 있다고 하여 이부프로펜 계통의 두통약을 사무실에 놓고서 점심을 먹고 난 이후에 복용하고 있습니다. 오전엔 숙취로 죽을 만큼 힘들지만, 오후엔 그나마 약 먹고 괜찮아지니 일 할만 합니다. 두통약 버프를 받는 거라서 숙취 두통을 없애는 데는 거의 100% 효과가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숙취해소 링겔
거의 대부분의 내과병원이나 의원에서 숙취해소 링겔을 처방해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숙취해소 링겔을 맞아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효과는 정말 좋은데요. 링겔을 맞고나면 피로회복까지 다 돼서 몸이 새것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1~2시간 정도 투여하고 3~5만원정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적으로는 상당히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맡기기
시간은 모든 것을 치료해주는 극약이라는 말이 있죠. 이는 숙취 두통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 사항입니다. 그저 지난밤 신나게 과음한 것에 대해 속죄를 하며 숙취 두통이 가시길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량 것 마시는 것이 중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주량 것 마시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 주량의 한계선을 넘지 않는다면 다음날 숙취가 없거나 있어도 미비할 것입니다. 문제는 적당히 마시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죠. 분위기에 취해 과음을 하는 경우도 있고, 회식이나 접대 등 회사의 일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과음을 하는 경우도 상당히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과음으로 인한 숙취 두통은 피할 수 없는 것이기에 온전히 스스로 감당해야 할 몫인데요. 저처럼 위와 같은 여러가지 방안을 콤보처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으며, 그냥 두통약을 먹고 바로 해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숙취두통이 있으신 분들은 여러가지 방법을 이용해보고 자신한테 맞는 방안을 찾아서 활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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