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나 정치에 나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시·군·구 의원이 되는 걸 한번쯤은 생각해보셨을텐데요. 사실, 하고 싶어도 공무원 시험처럼 정해진 루트가 없이 막연해서 도전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구의원이나 시의원 되는법을 모두 알아보는 포스팅을 준비해봤습니다.
목차
지역 내 인맥 구축
시의원 되는법으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젊을 때부터 지역 내 자신의 입지를 구축하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시·군·구 기초의원의 경우 지역주민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지역에서 자신의 인지도를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어느 지역이나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여러가지 방식으로 자신들의 이권을 유지하기 위해 집단을 형성하기도 하는데요. 되도록 많은 집단에게서 표를 얻어내는 것이 유리하기에 집단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서 입지를 다져야 합니다.
지역 사회단체장으로 활동
일반인이 정치에 입문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지역 내 사회단체장으로 활동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것입니다. 지역에는 주민자치협의회장, 번영회장, 각 대표 업종에 대한 관련 위원회의 장 등 정말 다양한 사회단체가 있는데, 여기서 지역 내 인지도가 높은 사회단체장으로 활동하면 활동할수록 정치적 인지도가 쌓이면서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사회단체장이 되면 지자체 정책수립 및 사업추진에 대해 약한 강도로 개입하거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지역 내 여러 사람들을 결집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회를 잘 살려서 자신의 이름을 지역주민들에게 최대한 많이 알리는 것이 핵심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죠.
공무원으로 활동
시의원 되는법 중 하나로 공무원으로 활동하면서 정치인으로 전향하는 루트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예 정치인이 될 목적으로 공직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죠. 이런 사람들은 직무와 관련하여 특별한 업적을 쌓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지역 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주로 하게 됩니다. 예컨대, 팀장이나 과장 직위를 받고 나서 본청에서 근무하기 보다는 읍·면·동사무소에서 읍·면·동장이나 총무팀장으로 지역을 돌면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각 지역에서 공무원이 가진 많은 권한을 행사하면서 사회단체장이나 지역주민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쉽게 형성할 수 있기에 정치적 인지도를 쉽게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총무팀장 이상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내 인지도를 쌓을 수 있는 정도의 짬밥이 쌓이게 되면 쉽게 공직을 포기할 수 없기에 쉽게 정치로 뛰어들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정년이 얼마 안남은 시점이면 생각해볼만 하겠지만, 30~40대 팀장급일 때는 공직자로서 앞으로의 앞날이 창창할 때라서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4년짜리 의원직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겠죠. 그래서 보통은 의원으로 가지 않고 지역의 대장이라고 할 수 있는 지자체장 선거에 도전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공무원 출신 지자체장이 당선되는 경우가 많기도 하니 함께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공천과 비례대표
무소속보단 공천 유리
사회단체장이든 공무원이든 지역 내 인지도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정당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웬만한 지역은 야당과 여당으로 나누어서 세력이 양분되어 있기 때문에 1~2등 자리는 기본적으로 정해져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결국 중선거구제로 운영되는 우리나라 기초의원 선거제도 하에서 무소속으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지역 내 입지가 대단하거나 주요 정당 자리 외 남는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기초의원으로 빠르게 선출되기 위해서는 정당 활동을 꾸준히 해서 공천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비례대표제 활용하기
시의원 되는법 중 하나는 비례대표로 지역의원이 되는 것인데, 아무래도 선출직으로 당선되는 것 보다는 훨씬 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례대표의 경우 지역 내 입지가 약하기 때문에 당선되고 나서 의원으로 활동 시 그 활동의 범위나 대우가 선출직 출신보다 좁은 것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정당의 이미지 개선과 홍보 차원에서 젊은 청년이나 여성을 비례대표 후보로 뽑는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국회의원과 달리 지역의원의 경우 지역주민과 아주 밀접한 연대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선출직은 그 자격을 인정받는 반면 정당의 힘으로 당선된 비례대표의원은 다소 무시하는 경향도 있는 것이 사실이니 함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홍보에 많은 공을 들여야 함
공천을 받든, 무소속이든 출마를 선언하게 되면 이때부터는 홍보싸움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얼마나 내 이름을 대중들에게 잘 알리느냐가 선거 승패를 가르는 가르는 기준이죠. 이 홍보전에서 자신이 기존에 사회단체활동, 정당활동 및 지역행사 참여 등 입지를 잘 다져놓았다고 하면 다양한 홍보채널을 통해 선거홍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지방의원 선거는 해당 지역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깊이 있는 인맥을 다져 놓았는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수 많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더 많은 표를 얻는 후보자가 이기는 게임이기 때문이죠.
유능한 측근 구축
승리할 수 있는 선거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할 수 있는 측근을 잘 둬야합니다. 홍보전략, 동원전략, SNS 활용전략 등 선거와 관련한 여러 분야에서 유능한 사람을 두고 잘 써야 한다는 것이죠. 여러 지역을 돌며 유세하기도 바쁜 후보자 혼자서 이 모든 걸 해낼 수는 없으니까요.
넉넉한 여유자금 필요
시의원 되는법 중 알아야 할 것 중 하나가 지방의원 선거에서도 기본적인 비용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공천비용, 선거참여비용, 홍보비용, 인건비 등 기본 비용만 모두 합쳤을 때 1억~1.5억원 정도 필요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앞서 말씀드린 홍보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알게 모르게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모임에 나가면 그 자리를 계산해야 앞으로 정치를 해야 할 사람으로서 체면이 살고, 자신이 먼저 비용을 지불하고 자리를 마련해야 지역 내 유망 인사들에게 소정의 부탁이라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거기간 중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리스크가 상당하기에 식사나 술자리가 어렵기에 사전 작업으로 나가는 비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실제로 지방의원 선거 나왔다가 재산 다 탕진하고 낙선 한 사람도 여럿 있는데요. 그만큼 비공식적으로 나가는 비용이 많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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