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행정서기보는 어떤 일을 하며 어떤 대우를 받으며 일할까요? 많은 수험생이 시험준비를 하며 한번쯤 궁금해 하곤 하죠. 그래서 오늘은 9급 행정서기보에 대한 모든 정보를 포스팅 준비했습니다.
목차
행정서기보의 급수
첫발령시 직급은?
9급 행정직 공채시험을 보고 임용을 받게 되면 ‘행정서기보시보’로 임용받게 됩니다. 부처·지자체 마다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시보기간은 6개월 이내이며, 시보기간이 끝나면 서기보 직급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시보’라는 제도는 정식 임용전 검증기간 같은 것으로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서기보가 되는 순간 공무원 신분을 갖게 되는 것이며 이에 따라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으나, 시보기간에는 공무원신분을 완전히 보장받지 못하는 준공무원의 신분입니다. 시보기간에 사고가 나면 임용취소도 가능하기에 조심해야 하는 시기인 것이지요.
실무수습제도
가끔 실무수습 제도를 운용하는 기관이 있는데, 시험 합격 후 시보 발령 전 임용공백을 매우고 빠른 업무적응을 위해 미리 인턴기간처럼 운영하는 것입니다. 실무수습기간에는 공무원법이 아닌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으며, 보통은 최저시급을 받으며 일을 배우게 됩니다.
정식 임용: 주무관
앞서 설명한 실무수습기간과 시보기간이 끝나면 서기보로 임용되게 됩니다. 완전한 공무원 신분을 보장받게 되며, 보다 다양한 업무를 맡아서 할 수 있습니다. 실무수습기간에는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한 업무만 받아서 했다면, 서기보부터는 좀 더 복잡한 업무를 맡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때부터는 부서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명함과 함께 공무원증을 발급받게 되며, 공식 직함은 ‘주무관’입니다.
신규자교육
9급 서기보 때 신규자 교육을 받게 되며, 기간은 3주~6주 사이로 기관마다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공직생활에서 몇 없는 장기교육으로 이때 많은 동기들을 사귀고 모임도 여럿 생겨납니다. 동기들 끼리 썸도 많이 타기도 하구요. 가장 재미있는 시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어떤 일들을 맡아서 할까?
국가직 9급
중앙부처의 경우 업무분장이 확실하고 9급 서기보가 하는 업무도 대부분 정해져 있는데, 대부분 부서의 단순업무 처리를 맡게 됩니다. 자료취합이나 부서민원처리, 회계, 서무업무 등이 여기에 속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지방직 9급
지방 행정직의 경우 바로 사업을 맡아서 추진하기도 하며, 드물기는 하지만 기획·계획안을 짜기도 하고, 마케팅을 하거나 관련 용역사와 협의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방 행정업무가 워낙 다양하기에 일률적으로 설명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9급 서기보 시절에 위와 같은 복잡한 업무를 맡는 경우는 10명 중 1~2명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보통은 각 부서의 단순업무를 처리하며, 기초지자체의 경우 읍·면·동사무소에서 근무하기도 합니다.
실수를 해도 용서가 되는 시기
9급 행정서기보일 때 가장 좋은 점은 실수를 해도 용서가 되는 시기라는 것입니다. 9급일 때 실수는 누구나 다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처음부터 모든 일을 잘 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9급일 때는 일을 배우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난이도가 있는 업무를 맡기지 않습니다.
때문에 첫 임용이 되었을 때 너무 긴장하고 부담을 가지실 필요가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조직문화를 배우고 적응하게 될테니까요.
극과극 승진
6급까지의 승진
행정직 공무원의 경우 국가직이나 지방직 구분 없이 6급까지는 무난하게 올라갑니다. 어느정도 업무능력이 있다는 가정하에 중앙부처는 통상적으로 15~18년 정도 소요되며, 지자체의 경우 10~13년 정도 소요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5급 사무관 이상의 승진
어느정도 업무능력이 있다는 가정하에 국가직과 지방직을 나누어 이야기 하자면 승진은 지방 행정직이 훨씬 유리합니다. 지자체의 경우 9급 출신이 주류인 반면, 국가직은 위로 5급 행시출신과 7급 출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위로 유리천정이 없는 지방 행정직이 4급 서기관이나 5급 사무관까지 많이 올라갑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7급 9급 출신 공무원의 업무·승진 등의 차이는 얼마나 날까? | 직업에 미치다
박봉인 서기보 연봉
9급 서기보 1호봉 기준 연봉은 세전으로 3천만원을 약간 넘는 정도입니다. 여기에는 성과상여금, 명절수당 등 모든 수당이 포함된 금액입니다. 업무량, 업무강도, 민원 등을 생각했을 때 상당히 박봉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호봉제도를 적용받는 공무원 보수체계에 따라 급여가 매년 꾸준히 상승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말 매년 쉬지도 않고 우상향 하는 것이죠. 그래서 첫 임용 당시엔 박봉이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누릴 수 있기에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공무원 급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9급 공무원 월급 연봉만 보고 안 좋다고 할 수 있을까? | 직업에 미치다
박봉에 비해 좋은 대우
박봉이슈
최근 공무원 박봉이슈가 워낙 강하게 일어나다보니 온라인 상에서는 그다지 좋은 직업이 아니라는 인식이 많지만, 막상 조직 내부적으로 봤을 때 급여로 인한 스트레스는 많이 받지 않습니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서 오를 것이라는 걸 다들 알고 있기 때문이죠. 악성민원으로 인해 힘든 부분이 상당하죠.
대출이 편함
공무원 신분을 갖게 되면 좋은 것 중 하나가 대출 받기가 상당히 쉽다는 것입니다. 은행에서도 일단 직업이 공무원이라고 하면 말투가 바뀝니다. 은행 뿐만이 아니라 행정공제회, 연금대출, 직장인금고 등 신용점수를 깍지 않고 받을 수 있는 대출서비스도 있어서 이를 잘 활용하여 부를 축적하는 젊은 공무원도 많이 있습니다.
실제 현실은?
어쨌든 현실에서는 박봉인 것에 비해 좋은 대우를 받는 것이 사실입니다. “OO부처 주무관”, “OO시청 공무원”, “OO도청 공무원” 이라는 타이틀이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이나 사회에서 공무원이 관여하는 영역이 상당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나름의 대접을 받게 되며, 직급이 높아질 수록 더 크게 와 닿게 되는 부분들이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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