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지방직 행정주사보 직급 역할 하는일 현실 모두 알아보기

가끔 공문을 보다보면 담당자 이름 앞에 ‘행정주사보’라는 단어가 붙어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이건 무얼 뜻하는 걸까요? 오늘은 주사보의 직급, 하는일, 역할과 현실에 대한 모든 정보를 포스팅해보겠습니다.

행정주사보 직급

주사보의 뜻

‘주사보’는 7급 공무원을 뜻하는 행정용어입니다. 따라서 ‘행정-주사보’라고 하면 7급 행정직 공무원을 뜻하는 것이지요. 비단 행정직만 주사보가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여타 직렬에도 모두 7급 공무원이 있기 때문에 통용하여 사용합니다. 예컨데 7급 건축직 공무원이면 ‘건축주사보’가 되는 것입니다.

급수별 직위

하지만 실무에서는 7급 공무원을 주사보라 부르지 않고 ‘주무관’이란 직위로 소통하게 됩니다. 즉, ‘OOO 주사보’가 아닌 ‘OOO 주무관’으로 불러야 하는 것이지요. 주사보는 1급부터 9급까지의 여러 급수의 이름 중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래 [표]는 급수별로 갖게 되는 직위를 정리해 놓은 것으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급수직위(중앙부처)직위(광역시·도)직위(기초)
1급(관리관)처장부시장, 부도지사
2급(이사관)실장·담당관·국장실장·담당관·국장
3급(부이사관)국장(본청) 국장
(기초)부시장·부군수·부구청장
4급(서기관)과장, 팀장과장국장
5급(사무관)팀장, 주무관팀장과장
6급(주사)주무관주무관(차석)팀장
7급(주사보)주무관주무관주무관(차석)
8급(서기)주무관주무관주무관
9급(서기보)주무관주무관주무관

주사보의 역할

중앙부처(국가직)

중앙부처 7급 공무원은 실무자로서 부서의 기획업무나 사업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부서마다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행시출신이 주류인 중앙부처에서 7급 행정직이 업무로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기초지자체(지방직)

7급 행정직의 역할은 국가직보다 지방직에서 영향력이 더 큽니다. 특히 시·군·구청과 같은 기초지자체 7급은 해당 부서의 차석 역할을 맡기 때문에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며, 가장 바쁜 시기로 꼽힙니다. 이 때 일을 잘 하고 업무적으로 인정을 받아야 6급 팀장으로 빠르게 승진할 수도 있기 때문에, 승진을 생각하는 사람은 이 시기에 모든 역량을 불태우기도 합니다.

광역지자체(지방직)

광역지자체에서 차석은 6급 주무관이 맡기 때문에 7급까지는 그렇게 눈에 띄는 업무를 맡지는 않습니다. 물론 부서마다 차이가 있어서 중요업무를 추진하는 부서에서는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맡기도 하니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행정-주사보 하는일

국가직이든 지방직이든 어디든 7급 행정직 공무원은 주무관의 직위를 갖고 실무자로 일합니다. 행정직 공무원의 업무는 워낙 다양해서 뭐라 특정 지어 설명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기획, 예산, 인사, 감사, 법무, 인허가, 회계, 민원 등 행정직의 손이 닿지 않는 업무는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많습니다.

실제 업무 현실

국가직이든 지방직이든 7급 공채출신이 아닌 이상 9급으로 시작해서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인 고급실무자로 인식합니다. 때문에 이 시기에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던지, 언행이나 근무태도가 불량하면 승진순위에서 쭉 밀리게 됩니다.

공무원 세계는 생각보다 좁아서 조금만 실수해도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런 곳에서 좋지 않은 평판이 쌓인다면 회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공무원 격언 중에는 7급일 때 앞으로의 공직생활 방향을 잘 선택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이지요. 열심히 일해서 사무관 이상으로 승진할 자신이 있다면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일찍이 포기하고 편한 삶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겁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행정직의 업무는 스펙트럼이 워낙 넓기 때문에 어려운 일부터 편한일까지 다양합니다. 어려운일은 일을 잘 해서 승진할만한 사람들이 맡고, 편한일은 승진을 포기하고 적당히 일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맡게 됩니다.

일 하는 사람만 계속 일하고, 노는 사람은 계속 논다는 말이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에서 발생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행정주사보 되는법

7급 행정직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7급 공채시험에 합격하여 7급 출신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하는 방법과 9급 시험에 합격하여 7급 행정주사보까지 승진하는 방법입니다.

국가직 9급의 경우 위로 5급·7급출신이 있기 때문에 승진적체가 상당히 심하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지방직의 경우 5급 행시가 없으며 7급 공채는 아주 소수만 뽑기 때문에 존재감이 없어 9급 출신이 공직사회의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5~6급 팀장, 4~5급 과장, 3~4급 국장 등 대부분의 자리가 9급출신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분이 사무관 이상 승진을 꿈꾸는 수험생이라면 9급 지방행정직에 합격하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지방직은 국가직보다 승진이 훨씬 빠르기때문에 9급으로 시작해서 7급까지 5~6년이면 달 수 있습니다. 9급 공무원 승진과 관련해서는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9급 공무원 승진은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 직업에 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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