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연봉은 도대체 얼마나 될까?(+페이닥터, 개원의, 공중보건의 등)

최근 잇몸에 큰 혹이 생겨서 치과를 다녀왔는데요. 신경치료를 했던 어금니 뿌리가 상해서 임플란트를 해야한다며 받은 견적이 180만원이 넘어가더군요. 이 하나 해주며 이렇게 많은 비용을 받는 치과의사의 연봉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치과의사 연봉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아보겠습니다.

치과의사의 평균소득은?

치과의사는 전문성과 높은 수준의 기술을 요구하는 직업 중 하나로 전문직에 속합니다. 때문에 치과대학에 입학하면 총 6년의 교육과정을 거치고 국가면허시험에 합격해야 치과의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되는데요. 그 과정이 어려운 만큼 치과의사의 평균소득은 상당히 높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매년 발행하는 ‘한국의 직업정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치과의사의 평균소득은 11,400만원으로 상위 11번째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상당히 높죠? 본 통계는 치과의사 30명에게 설문한 것으로 이보다 더 많이 버는 사람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중보건의: 6급 공무원 수준

남자 학부생의 경우 면허를 취득 후 공중보건의사로 3년간 사회복무를 하며 군생활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이때 급여는 세전으로 300만원 정도 되며 연봉으로 환산 시 3,600만원 ~ 4,000만원 사이가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군생활을 대체하면서 상당한 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누군가는 특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중보건의가 있어 시골과 같은 지방의 의료 시스템이 유지될 수 있기에 우리 사회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라고 보고 있습니다.

공중보건의사에 관한 정보는 병무청 홈페에지에 상당히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GP로 일할 때 급여: 병원마다 천차만별

GP는 실무수습기간 중인 치과의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막 면허를 취득하고 취직을 한 치과의사가 여기에 해당하는데요. 급여는 세전으로 250만원 ~ 400만원 사이로 병원마다 다소 차이가 있고, 연봉도 이에 따라 3,000만원 ~ 5,000만원 사이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GP로 일하게 될 병원에 따라 급여가 상당히 많이 달라지는데, 보통 대학병원이 페이가 쎄며 개인병원이 페이가 약합니다. 이렇게 2년 정도의 실무수습기간을 지내고 나면 경력을 인정받고 페이닥터로 일할 수 있게 됩니다.

페이닥터: 고소득 직장인

공중보건의로 일하든 GP로 일하든 일정 이상의 경력이 쌓이게 되면 정식적인 페이닥터로 일할 수 있게 됩니다. 페이닥터의 급여는 세전으로 500만원 ~ 1,200만원 사이가 됩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6,000만원 ~ 14,000만원 정도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페이닥터로 취업하게 되는 병원이 대학병원이냐, 종합병원이냐, 개인병원 등이냐에 따라 받게되는 급여가 상당히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의 페이가 더 높으며, 개인병원 중에서도 지역에서 잘나가는 병원이냐 아니냐에 따라 또 이야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저 정도 수준으로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편하겠습니다.

참고로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정보 연구보고서 평균소득 통계’ 기준으로 치과의사 연봉 하위 25%부터 중상위 70%까지가 페이닥터의 영역이라고 추론해볼 수 있습니다.

개원의: 치과의사 연봉의 끝판왕

아마 끝판왕이라고 볼 수 있겠죠? GP나 공중보건의를 마치고 바로 치과병원을 개원하는 사람도 있고, 페이닥터로 일하다가 개원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 통계 기준으로 평균소득 상위 75% 이상에 해당하는 치과의사는 거의 대부분 개원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치과치료의 경우 의료보험의 적용 안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개원을 했을 때 벌 수 있는 수익도 상당히 많습니다. 성형외과나 피부과 의사와 같은 맥락이죠.

이러다보니 개원의의 경우 수익이 상당한데요. 통상적으로 연 1억 5천만원 ~ 2억원 이상의 순수익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역·사업 스타일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해도 치과수요는 사람 사는 곳이면 어디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얻는 수익이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수익이 거의 확실하게 보장되는 사업이다 보니 치과의사가 개원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데요. 일단 치과병원 개원 시 필요한 자금을 은행에서 쉽게 대출 받을 수 있고, 치과를 하겠다고 하면 건물주와의 협의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자신의 상가에 치과병원이 들어오는 것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치과병원 개원과 관련한 브로커도 많고 모든 걸 대행해주는 업체도 많은 만큼, 페이닥터로 일하다가 개원의로 빠지는 경우는 일상적인 일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사업성은 좋음

치과의사의 전망은 앞으로도 계속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옛날처럼 이가 아프다고 그냥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관리 받는 분위기로 많이 바뀌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 수록 임플란트 등 치과치료에 드는 비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는데요.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40~50대 베이비부머 인구가 시간이 흘러 고령화가 된다면 치과 치료와 관리를 위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치과의사는 저출산에 영향을 안 받고 고령화에 특수를 얻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직업군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하면 치과의사 전망도 그림자가 지겠지만, 아직 머나먼 이야기라 논외로 하겠습니다.

사회적 인식은 보통

치과의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돈을 상당히 많이 버는 고소득 전문직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많이 벌고 있구요. 하지만 같은 급에서 의사와 비교했을 땐 사회적 지위나 명예적인 측면에서는 좀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신체의 일부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치과의사의 특성 때문에 발생하는 관점의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 어느 동네를 가도 치과가 있을 정도로 치과의사에 대한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일반의사에 비해 사회적 지위가 덜 할 수도 있는 것이구요.

이건 단순히 의사와 비교했을 때 이야기이며, 일반 직군과 비교했을 땐 치과의사 연봉이나 대우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넘사벽의 존재감을 갖고 있으므로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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