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방 행정직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부단체장인 부군수·부구청장·부시장 급수와 연봉, 하는일, 되는법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아보는 글을 준비해봤습니다.
목차
기초지자체 부단체장 되는법
광역지자체 공무원 중 임용
지방직 일반행정공무원으로 임용된 공직자라면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는 자리 중 하나가 바로 시·군·구의 부단체장입니다. 선거를 통해 선출직으로 임용 되는 단체장과는 달리 기초지자체 부단체장은 광역지자체 일반행정직 공무원 중에서 임용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전국 226개의 기초지자체가 있고 그 위로 17개의 광역지자체가 있습니다. 17개의 광역지자체에서 226개의 기초지자체로 부단체장을 임용하여 내리는 형식이며, 기초지자체 자체적으로 부군수를 임용하지는 않습니다.
공무원 조직은 중앙부처-광역지자체-기초지자체로 수직계열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인데, 이러한 의미에서 부단체장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는 광역과 기초를 교두보처럼 이어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별시·자치시 | 광역시 | 도 |
---|---|---|
서울특별시 | 부산광역시 | 경기도 |
세종특별자치시 | 인천광역시 | 충청북도 |
특별자치도 | 대구광역시 | 충청남도 |
강원특별자치도 | 광주광역시 | 전라남도 |
전북특별자치도 | 대전광역시 | 경상북도 |
제주특별자치도 | 울산광역시 | 경상남도 |
기초지자체(시·군·구청) 공무원은?
기초지자체 공무원이 부단체장이 되기 위해서는 광역지자체로 전입을 해야합니다. 전입 방법은 각 지역마다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정식적인 방법으로는 기초지자체 7~8급 공무원 대상 전입시험과 파견 후 일방전입 등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 분도 2000년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OO시청에 입용되었는데요. 승진이 계속 밀려서 7년차에 도청으로 전입했고, 53세에 부군수로 발령 받으신 분도 계십니다.
공무원 전입·전출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부군수·부구청장·부시장 급수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의 급수는 현재는 3~4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3급은 부이사관이고 4급은 서기관이며, 보통 규모가 큰 도시의 부시장·부구청장이 3급, 소규모 시·군·구 부단체장은 4급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방자치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2025년도부터는 인구 10만 미만 지자체의 부단체장도 모두 3급으로 바뀌게 됩니다. 광역지자체에서 일하게 되면 그만큼 승진의 기회가 더 많아지게 된다는 것이죠. 7~9급 출신으로 높이 승진하고 싶다면 광역지자체로 가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래의 [표]는 광역·기초 지자체의 직급표인데 3급 부이사관이면 상당히 높은 위치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시·군·구의 기초지자체에서 승진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직급이 4급 서기관이기 때문에 기초지자체에서 부단체장보다 높은 직급은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직급 | 직급명 | 광역지자체 직위 | 기초지자체 직위 |
---|---|---|---|
1급 | 관리관 | 실장, 본부장 | – |
2급 | 이사관 | 실장, 본부장, 책임관 | – |
3급 | 부이사관 | 국장, 부시장, 부군수 등 | – |
4급 | 서기관 | 과장 | 국장 |
5급 | 사무관 | 팀장 | 과장 |
6급 | 주사 | 주무관 | 팀장 |
7급 | 주사보 | 주무관 | 주무관 |
8급 | 서기 | 주무관 | 주무관 |
9급 | 서기보 | 주무관 | 주무관 |
부단체장의 연봉
3급 서기관인 부단체장의 경우 고위공무원으로서 공무원보수규정에 따라 성과연봉제를 적용받기 때문에 광역단체장의 근무평가에 따라 12,000 ~ 13,000만원 수준의 연봉(수당포함)을 받습니다.
부단체장의 하는일·대우
주로 광역지자체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3급으로 승진하게 되면 1~2년 간 기초지자체의 부단체장으로 발령 받아 근무하게 됩니다. 그러고 광역지자체로 돌아오게 되면 국장으로 일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부시장·부군수·부구청장은 좋은 경력을 가진 공무원으로서 평균 25년 이상 공직생활을 해야만 오를 수 있는 자리인데요. 이 때문에 선출직인 시장·군수·구청장 등 지자체장이 잘 살피지 못하는 주요 행정업무를 보완함과 동시에 대외활동을 함께 수행합니다.
부단체장은 지자체장과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얼굴이기 때문에 전용 차량과 운전기사, 비서, 관사가 함께 지원됩니다.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하며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대우를 받게 되는 것이지요.
부군수, 부구청장, 부시장 급수에 맞게 지역에서의 대우도 상당합니다. 많은 기관·단체·기업 등이 부단체장을 접견하기 위해 많은 정성을 기울이죠. 앞으로 모든 부단체장의 직급이 3급으로 상향되는 만큼 지역행정에 끼치는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 행정직 공무원의 꽃
부단체장이 된다는 것은 3급 부이사관이라는 것으로 공무원에게 있어서는 선망의 대상이며, 9급 행정직으로 시작해서 누구나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평등의 장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승진을 생각한다면 국가 행정직 7·9급 보다는 지방 행정직 9급에 빨리 합격하여 임용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아래 추천 포스팅을 참고해보세요.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