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네이버, 카카오, 핀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대출한도 간편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아주 편리하게 여러 금융사의 대출한도를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어서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죠. 여기에 더 나아가 조회만 해도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대출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도 대출한도를 조회하게끔 홍보까지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요.
근데 혹시 대출 조회 여러번 할 경우 대출이 거절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대출한도 조회를 자주하면 안되는 이유와 원인, 그리고 해결방법까지 모두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목차
금융기관의 한도조회 정보 공유
금융기관에서 대출의 금리와 한도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신용정보를 확인합니다. 이 과정에서 조회된 신용정보는 해당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회사와도 공유되는데요. 이러한 조회정보가 전부 공유되다 보니까 어떤 사람이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신용정보를 조회했는지 금융사는 금방 알 수 있게 됩니다.
즉, 은행은 저희가 조회한 대출한도 조회의 모든 내용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조회는 나의 대출한도가 얼마나 나오는지 조회하는 ‘한도조회’를 뜻합니다. ‘신용점수 조회’는 언제든 얼마든 조회해도 상관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출 조회 여러번 유도하는 환경과 그 영향
잦은 대출한도 조회 원인: 손쉬운 조회환경 조성
최근 인터넷 은행과 관련 플랫폼 회사는 신용 조회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홍보가 고객들에게 빈번한 신용 조회를 유발하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환경에 자주 노출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대출한도조회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고, 잦은 조회 빈도로 인해 대출한도가 나오지 않는 등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급전이 필요한 고객 또는 중복대출 시도 고객 등 고위험군으로 분류
짧은 기간 동안 대출 조회 여러번 하여 신용정보 조회가 발생하면, 금융기관은 이를 부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빈번한 조회는 금융기관에게 급전이 필요하거나 중복 대출을 시도하는 고위험 고객으로 분류하며, 이와 별도로 이제는 대출받기 좀 어려운 고객이라고 은행에서 판단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따로 관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고객은 대출 승인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서두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모든 대출한도 조회정보는 금융사에게 전부 공유되기 때문에, 급히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 여기저기 수차례 대출 조회 여러번 하게되면 받을 수 있는 대출도 받을 수 없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단기간 잦은 대출한도 조회’의 기준
그렇다면 몇 번을 조회해야 단기간에 많은 조회라고 볼 수 있는지 그 기준이 궁금하시죠? 이건 은행마다 다르긴 하지만 통상적으로 일주일에 3번 이상 조회하는 경우에는 ‘단기간 잦은 대출한도 조회’로 분류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잦은 조회로 인한 대출불가 시 해결방법
일정기간이 지나면 회복
보통의 경우는 일정기간이 지난 후 다시 대출이 가능해집니다. 은행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최종 한도조회일 기준으로 일주일에서 한달 이내에 대출조회 이력이 없을 경우 고위험군에서 제외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직접 은행에 방문하여 대출상담
조회 횟수가 많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대출을 거절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좀 더 정밀심사를 진행해야 하기 위해 대면상담을 유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인터넷 간편 대출한도조회에서는 대출한도가 나오지 않아도 직접 은행을 방문하여 대출상담하면 대출이 가능할 수도 있으니 급하게 자금이 필요하실 경우에는 이 방법을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신용조회 기록 삭제
신용평가사를 통해서 본인의 신용조회 기록을 삭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이 방법은 그다지 좋은 수단이 될 수는 없습니다. 모든 신용조회 기록이 삭제될 경우 오히려 은행에서 대출심사를 할 때 기록이 왜 없는지 의심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도개선이 필요한 영역
이러한 대출한도 조회의 기준을 지금까지와는 좀 다르게 바꾸고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주일에 3회 조회를 했다고해서 고위험군 고객으로 분류되는건 아무래도 좀 이상합니다. 물론 돈을 빌려주는 은행의 입장에서는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겠지만, 요즘같이 간편조회플랫폼이 급격하게 발전하는 시대에서 일주일에 3회 기준은 좀 구시대적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덧붙여 대출실적을 올리기 위해 여러가지 홍보수단으로 조회를 유도하고 있는 것이 은행이면서 조회를 몇 번 했다고 고위험군 딱지를 붙여 대출을 해주지 않는다는 건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인 것 같습니다.
물건을 살 때 비슷한 것을 서로 비교하며 구매결정을 하듯, 이젠 대출도 한눈에 비교하며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이 대출 저 대출 살펴보다가 대출이 안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마트에서 물건 세 번 봤다고 구매를 거절 당하는 경우는 없으니까요.
이러한 측면에서 제도가 기술발전의 속도를 아직 따라오지 못한 경우로 보이므로 조속히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도가 개선되기 전까지는 오늘 포스팅의 내용을 잘 참고하여 불이익 없이 합리적으로 대출상품을 비교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