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생 연애를 하며 합격이 가능할까?(+현실)

남녀 모두 혈기 왕성할 때 공무원 수험생활을 하다 보면 이성관계로 인해 딜레마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죠. 합격을 바라보고 공부에 매진해야 할 시기에 연애는 정말 괜찮은걸까요? 오늘은 공시생 연애에 대한 진지한 글을 준비해봤습니다.

공시생 연애를 해도 되는 대표 사례

먼저, 공시생 연애를 하는 것이 오히려 득인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연애 기간이 오래되어서 가족과도 같은 사이가 된 경우와 연애를 시작해도 공부에 전혀 지장이 없는 경우입니다. 다시 말하면, 순공부시간을 확보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는 연애는 해도 된다는 것이죠.

공시생 연애를 하며 합격이 가능할까?(+현실) 1
<공시생 연애는 왜 힘든걸까?(사진:프리픽)

오래되어 가족같이 된 케이스

이 경우엔 연애를 지속하는 것이 실보다 득이 많을 수 있습니다. 서로 많은 것을 이해하고 있기에 수험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오히려 정신적으로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으므로 공시생으로 지내는 동안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결혼을 목표로 공시 준비를 하는 분들은 더욱 빨리 합격하는 케이스도 있었으니 함께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서로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연애

아주 특이 케이스이긴 한데, 서로 외로움을 극복하고 공부에 올인할 수 있게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진짜 같이 공부하기 위해 연애를 하는 것이죠. 서로 공무원 시험 합격을 목표로 함께 정해진 시간 이상으로 공부하고, 함께 밥 먹고, 공부 중간에 함께 잠깐 쉬는 정도에 만족하는 연애가 바로 여기에 속합니다. 보통 동성 친구들끼리 스터디팀을 이뤄서 이런식으로 공부를 하기도 하는데, 합격할 때 까지 이런 식의 루틴이 지속될 수 있다면 여러가지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좋다고 봅니다.

공시생 연애를 하면 안되는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공시생활을 하면서 연애를 하는 것은 아주 큰 무리수를 두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스크가 상당히 큰 도박과도 같은 선택이라는 것이죠. 연애를 하면 신경을 쓰고 싶지 않아도 신경을 써야 할 것들이 상당히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공부에 집중하지 못해 수험기간은 필연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공무직 전망

커지는 불확실성

사실, 공시생이라는 상황이 아니라면 남녀 누구나 연애를 하는 것에 특별히 고민을 하지는 않을텐데요. 공무원 시험 자체가 합격이 워낙 어렵다보니 많은 시간을 공부에 투자해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격이 보장되지 않기에 선뜻 연애를 선택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도 연애를 하면 합격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다는 현실을 본능적으로 이해하고 있을겁니다.

이렇듯 수험기간이 늘어나면 관계도 악화되고, 악화된 만큼 심리적으로 타격을 입으며 어려움을 겪게 될 개연성이 높아지게 되죠. 1~2년이면 합격할 시험을 3~4년이 지나도 합격할 수 없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수험생 대상으로 컨설팅 할 때 연애는 웬만해서는 절대 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모름

썸을 탈 땐 상대가 정말 괜찮아 보일 수 있지만, 막상 연애를 시작하면 내가 생각했던 사람이 아닌 경우가 태반입니다. 또, 맞는 부분이 많다고 하더라도 맞지 않는 부분을 맞춰가면서 신경을 쓴다던지, 다투는 등 쓰지 않아도 될 에너지를 소모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연애는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수험생활을 하면서 새로이 연애를 시작한다는 건 그만큼 공부에 집중할 시간을 잃는다는 말과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헤어졌을 때의 리스크

연애를 하다가 헤어지는 경우 심리적으로 치명상을 입는 유형의 사람들이 있는데요. 특히, 공시생 연애의 경우 애초에 수험생활이 어렵고 외롭다보니 이미 정신적으로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헤어짐이라는 큰 일을 겪게 되면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리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컨설팅 사례 중 이성과의 헤어짐으로 당해 연도 시험을 모두 망친 수험생도 있을 정도로 헤어짐으로 인한 리스크는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빨리 공무원이 되어서 더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하고 공부에 올인해야 하는데, 말이 쉽지 책상 앞에 앉으면 금방 멘탈이 무너지는 것이 헤어진 사람의 마음이죠.

빠르게 합격 후 연애를 추천

아마 대부분의 공시생은 부모님의 금전적 지원을 받으며 공부를 하고 있을텐데요. 소득이 없는 공시생이 연애를 하게 되면 금전적 여유가 없어서 비루한 연애를 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렇게 비참하게 연애를 할 바에는 공부에 집중해서 빠르게 시험에 합격하고 경제적 여유를 갖고 연애할 목표를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입니다. 뻔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사실상 이게 인생 전체를 봤을 때 가장 이로운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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