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생 알바는 과연 현명한 선택일까?(+현실)

공시생의 삶을 살다보면 반드시 겪게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금전문제입니다. 이건 집안에 돈이 많든 많지 않든 다들 하게되는 고민인데, 아무래도 공시생으로 살아가는 동안 부모님의 지원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시생 알바를 알아보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과연 알바를 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일까요? 오늘은 공시생의 삶에서 알바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글을 준비해봤습니다.

득보다 실이 큰 공시생 알바

일단 공시생이 알바를 한다는 것이 득보다 실이 크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온 시간을 올인해서 시험준비를 해도 붙는 것이 보장되지 않은 공시의 세계에서 알바를 하게 되면 그 만큼 공부에 투자할 시간을 까먹고 합격의 결과로부터 멀어질 개연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웬만하면 공무원 수험기간 동안에는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을 추천드리는데요.

공시 생활을 할 경제적 여유가 없다면 미리 알바를 해서 어느 정도 돈을 모은 후 집중해서 공시생활을 하는 것이 가장 베스트이고, 집안에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부모님께 기간을 정해서 도움을 받으며 공시생활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단기 알바는 나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시생활 중간에 하는 알바가 가끔은 수험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경우들이 있는데요. 바로 하루나 일주일 정도 단기로 하는 알바는 시험기간이 임박하지 않았다면, 빡빡한 수험기간에 리프레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대선, 총선, 지선 때 할 수 있는 투표사무원알바·출구조사알바, 지역행사나 축제 때 할 수 있는 행사지원알바, 주말 결혼식알바 등 단기간 할 수 있는 알바는 수험생활 중간중간 한 번씩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하며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도 있고, 또 값진 노동의 결과로 받은 돈으로 이것저것 소비생활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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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알바는 빡빡한 공시생활에서 활력소가 될 수도 있다>

밤샘하는 알바는 최악의 선택

일단 수험생에게 있어서 잠을 잘 자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인데요. 편의점이나 피시방 등의 야간타임 알바를 하는 것은 공무원이 되는 것을 포기하는 행동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밤샘을 하면 뇌활동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공부에 집중할 수 없게 됨은 웬만한 분들은 알고 계실겁니다.

하지만 몇몇 공시생들은 편의점 알바를 하며 틈틈이 공부를 하겠다는 포부를 내보이기도 하는데, 야간이든 주간이든 알바를 하며 공부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공부를 할 때는 온전히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해야지, 공시생 알바를 하며 공부까지 하겠다는 것은 근거 없는 욕심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루에 2~3시간 하는 알바는?

하루에 2~3시간 짧은 시간 주기적으로 할 수 있는 알바가 있는데, 예컨대 대학교 식당알바, 학생근로, 식당알바 등이 있죠. 근데, 현실적으로 따져보면 하루에 2~3시간만 제외하고 나머지 시간에 온전히 공부만 할 수 있을까요? 출근준비+출근+업무(2~3시간)+퇴근+공부준비 등 알바를 함으로써 발생하는 부수적인 소요시간을 고려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수적인 소요시간이 거의 들지 않는 독서실 총무나 도서관 알바 등은 아주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이 외에 여느 알바는 순공부시간 확보를 얼마나 할 수 있는지 제대로 된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덧붙여, 식당이나 고깃집, 술집 등에서 할 수 있는 알바는 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단, 생각보다 일이 힘들어서 소모하는 에너지가 크고, 또 음식 냄새가 옷에 베이기 때문에 후각에 예민한 분들이라면 퇴근 후 재정비 시간을 필수적으로 가져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일과 후 집중력이 떨어지면 알바를 접을 것

생각보다 이러한 케이스가 상당히 많은데요. 일과를 마치고 공부를 시작하면 집중력이 상당히 떨어져서 수험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에는 알바를 그만두는 것이 좋습니다. 알바는 어디까지나 수험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만약 알바로 인해 수험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모든 시간이 헛되이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인생을 바라볼 필요가 있음

공시생 알바를 하게 되면 그 순간에는 돈을 받아 기분이 좋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차라리 그 시간에 공부를 조금이라도 더 해서 빠르게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훨씬 가치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나면 최소한 정년때까지는 돈벌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현재의 조그마한 만족 보다는 인생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것이 공시생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공무원이 된다는 명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험생활을 최대한 알차게 보내는 것을 추천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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