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공기관 공무직 채용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고, 실제로도 채용시험 응시자 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자영업을 하시다가 지역 공공기관 공무직으로 전향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신데 이분들은 왜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일까요? 오늘은 공무직 전망에 대한 제 생각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목차
공무직을 선택하는 이유
제가 직업에 미치다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취업컨설팅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 대부분 바로 공무직을 준비하지 않고 민간기업에 다니다가 퇴직하거나 이직을 준비하시는 분들, 자영업을 하시던 분들이 특히 많았습니다. 이들이 하나같이 이야기 하는 동기는 사회변화와 상관없는 ‘급여 안정성’과 ‘정년보장’ 등 삶에 있어서 큰 부의 창출보다도 안정적인 삶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늘 여러가지 리스크가 따르는 민간기업 회사원이나 자영업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이게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잘 알고 있는 것이지요.
이와 함께 채용준비에 있어서 큰 부담감이 없다는 것도 큰 몫으로 작용하였습니다. 공공기관 공무직 직원 채용은 자기소개서 등을 통한 서면평가과 면접시험을 거쳐 이루어지므로 시험을 치뤄야 하는 공무원 공채보다 훨씬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직장을 다니면서 공무직으로의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공공서비스 영역 확대와 공무직
사회가 고도화되고 발전할수록, 또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공공서비스 영역이 계속해서 확대되어 온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예컨대 10년 전 시청의 공무원 정원이 800명이었다면 지금은 1,000명 정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사회에서 공공의 영역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이 모든 업무를 공무원이 처리하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처음엔 계약직 근로자를 채용하여 업무의 공백을 맺꿨습니다. 2년에 한번씩 재계약을 하는 고용형태였던 것이죠.
그러다가 기간의 정함이 없는 무기계약직 형태로 정규직 직원을 채용하기 시작했고 그 규모가 커지면서 ‘공무직’이라는 직책을 붙여 조례·규칙을 통해 관리하게 되었고, 현재는 여러 기관에서 공무직 노조가 결성되어 소속기관과 임금이나 복지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협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공무직 근로자의 업무가 공공행정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정도로 영역이 넓어졌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공무직 업무범위 확대의 의미는?
이러다보니 최근엔 공무직 근로자의 업무도 어느정도 능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발생함에 따라 몇몇 기관에서는 채용절차에 필기시험을 추가하기도 합니다. 인재를 뽑아서 활용하겠다는 뜻이죠. 앞으로 공공서비스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을 감안한다면 공무직 채용시험의 난이도는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할 수 있습니다. 기관의 입장에서는 값비싼 공무원보다 공무직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데 교육청의 경우 전체 정원 대비 40%가 공무직인 곳도 있을 정도로 공무직의 영향력은 날이 갈 수록 커져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다보면 무언가를 요구하는 발언에 힘이 생기고 협상력을 갖게 됩니다. 그렇게 공무직 직원에 대한 처우개선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겠죠.
공공기관 공무직 전망은?
공무직 직원이라는 직업 하나로는 많은 돈을 벌 수도 없으며 또 명예를 얻을 수는 없지만, 여러가지 측면에서 공공기관 공무직 전망은 밝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공무원에 준하는 정년이 보장되며, 안정적인 급여를 지급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무직 직원의 경우 부업도 공무원보다는 자유롭게 가능하기에 본업과 별도로 부의 창출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인구감소 문제로 인해 사회·경제·문화 모든 분야에서 장기간 침체기가 올 개연성이 높은 현 시점에서 공공기관 공무직 직원이 된다는 것은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앞으로 공무직에 대한 역할의 중요성도 더욱 높아질 것이며, 공무원 처우개선과 발맞춰 공무직 직원에 대한 처우개선도 함께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공무직 채용시험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지고 시험 난이도가 높아지기 전에 미리 합격하여 공무직 직원이 되는 것을 추천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