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무원 공채시험 경쟁률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죠. 하지만 저는 수험생들에게 이건 정말 몇 없는 기회의 시기라고 이야기 합니다. 공무원의 인기는 국가 사회·경제 사정에 따라 항상 등락을 반복했기에 시간이 지나면서 또 경쟁률이 급격히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이 쉽게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공시 준비 시 필요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목차
시간 확보
혹시 공시 준비를 하면서 공무원 시험은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이 이기는 싸움이라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이는 막대한 내용을 암기하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암기 베이스의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시 준비를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최대한 많은 암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9급 일반행정직을 기준으로 이야기 한다면 하루 최소 14시간의 공부시간을 확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루 24시간 중 14시간은 죽이됐든 밥이됐든 도서관이나 학원에서 있으라는 것이죠. 그리고 여기서 밥 먹는 시간, 쉬는시간 등을 제외한 순 공부시간은 12시간 이상 잡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1년 6개월 정도 지나서 80~90점 이상의 고득점 획득이 가능합니다.
14시간 화끈하게 공부에 집중하고 나머지 10시간은 푹 쉬는 걸 추천합니다. 1년 이상 갖고 가야 할 공무원 시험 수험 생활에 있어서 체력 관리는 정말 중요하기에 하루에 최소 6~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고 3~4시간은 취미 생활을 하든 모임을 하든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니 시간 관리에 함께 참고시길 바랍니다.
시험 유형의 이해와 공부법
가장 빠르게 합격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최대한 시간을 확보하여 전 과목 암기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실수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잘못된 공부 방법으로 공시를 준비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공무원 시험이 어떤 유형의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전혀 알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실수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빠르게 고득점을 받는 방법은 전과목 암기에 집중하는 스탠스를 취하라는 것인데요. 이는 공무원 시험이 수능이나 다른 자격증 시험과 같이 이해를 요구하는 시험이 아닌 암기한 내용에서 답을 찾아내는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가끔 이해가 안되던 것도 암기를 하면 이해가 되는 경우를 겪어봤을텐데, 바로 공무원 시험이 딱 여기에 해당하는 시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암기를 하면 모든 게 해결되므로, 문제를 이해하려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참고로 머리가 아무리 좋아도 공무원 시험의 암기 물량 앞에서는 소용 없습니다. 연세대, 고려대 학생들도 공부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시험 준비를 하면 장수생의 길로 가는 것이 공시의 세계이므로, 여러분들은 최대한 암기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공무원 시험을 정복해보시기 바랍니다.
본인 성향 파악
영화 ‘더킹’에서 배우 조인성이 학창시절 검사가 되기 위해 공부를 시작하는데, 학교나 도서관 등 조용한 곳에서 안되던 공부가 시끌벅적한 곳에서 잘 돼서 서울대에 합격하는 장면이 있죠.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공시 준비에 있어서 본인 성향을 파악하라고 하는 것은 어쩌면 공부 장소의 문제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대학시절 조용한 정독실이나 독서실에서는 공부가 안돼서 열람실에서 주로 공부를 했었는데요. 제 성향 자체가 주변사람들의 눈치를 봤던 터라 열람실에서 공부하면 누군가 저를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에 더 열심히 공부를 했었습니다.
이와 같이 공부를 함에 있어서 본인의 성향을 파악한다는 것은 어떠한 특정 장소에서 딴짓을 최소화 하고 가장 집중도 있게 공부할 수 있는 지를 알아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순 공부시간 확보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카페가 됐든 열람실이 됐든 반드시 찾아내야 하는 것이 공시 준비에 중요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딴짓의 최소화
수험생으로 공부하는 14시간 동안은 그냥 자신의 행복추구권은 이 세상에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하고 포기하는 것이 가장 속 편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 시간은 온전히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죠. 대신, 나머지 10시간에 알차게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기서 조심해야 할 것은, 적정 수면을 취하지 못할 만큼 놀거나 음주를 하면 다음 날 공부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선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정말 힘든 일인데요. 제가 수험생들에게 공시 준비 장소로 노량진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노량진에 가서 정말 열심히 하는 수험생도 있지만, 외로움에 못 이겨 스터디모임이나 피시방, 당구장 등 공부를 방해하는 요인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외로움을 즐길 용기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공시는 외로움을 견뎌내야 하는 내 자신과의 싸움과도 같습니다. 사실 스터디모임같은 게 필요 없는 시험인 것이죠. 아마 거의 대부분의 시험이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1년 이상 장기적인 준비가 필요한 공시의 경우엔 외로움이 더욱 크게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외로움을 잘 느끼는 성향일수록 마음을 다잡고 공부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성향이 너무 심한 수험생이라면 미리 정신과 상담과 처방 받은 약의 복용을 통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심리적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유리하니 함께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심각한 정도가 아닌 수준이라면 차라리 외로움을 한 번 즐겨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험생 때 그 나름의 감성과 외로움이 있습니다. 공시 준비를 마치고 공무원으로 임용되고 나면 수험생활 때 그 느낌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거든요. 기왕이면 외로움도 즐기면서 공부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